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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낙서 4 - 라미 사파리&까렌다쉬 잉크
둡두부
2018. 10. 6. 14:59
오늘은 할일없는 주말.
저번에 만년필 잉크가 굳어서 고생한 바 있으므로 만년필 청소를 아침부터 실시하였다.
이렇게 청소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컨버터에 있는 잉크를 다 짜내고, 따뜻한 물에 담가서 마구마구 풀어줬는데,
잉크를 다 짜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계속 잉크가 묻어나왔다. 어휴....
근근히 색이 안빠져나올때까지 씻어내고 새마음 새뜻으로
백만년만에 잉크를 충전할까 싶어 라미 검정색 잉크를 꺼내들었는데...
잉? 언제 다 쓴거지????;;;;;;
백만년만에 꺼내든 것이라 다 썼는지도 몰랐다 ㅋㅋㅋㅋ
바닥의 작은 홈에 조금 고여있는 것 같길래 얼마만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나무젓가락을 넣었다!
생각보다 꽤 깊게 있군....
묻은 잉크가 아까우니 이걸로 낙서하기로 결정!!
생각한것보다 재밌다 ㅋㅋㅋㅋ
잉크 조절을 잘못하면 가운데 꽃처럼 참사가....
검정색 잉크가 조금 남아있지만...
새마음 새뜻으로 오랜만에 까렌다쉬 잉크 '캐리비안 씨'를 넣어보기로 결정!!
그런데 색이 예전과 달라졌다.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서 변색된듯.
예전에는 에메랄드 빛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녹색이 되어버렸다 ㅠㅠㅠ
다른 잉크들도 다 변색되었겠군....
어쩌겠어. 방치한 내 잘못이지.